인천경제청, 송도 11공구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 계획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선회하나
인천경제청, 송도 11공구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 조성 계획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선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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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인 11공구에 정보통신기술(IT) 등 첨단산업도 함께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미 조성한 송도 4·5공구 바이오클러스터(92만㎡)와 함께 매립 공사가 진행 중인 11공구(146만1천㎡)에도 2030년까지 300개의 바이오 기업을 추가로 유치, 바이오클러스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천경제청의 이 같은 구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바이오기술(BT) 기업의 특수성과 시장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계획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BT는 IT 등과 달리 신약 임상 연구·개발(R&D) 등이 필요해 시장 진입 문턱이 높은 데다, 유치 대상 기업의 수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기존 셀트리온이나 외국인투자기업은 공장 등을 짓기 위해 넓은 부지를 필요로 했는데, 송도 11공구도 이 같은 공장이 들어서면 이전 4·5공구 등과 산업적 기능에서 차이가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허동훈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넓은 의미로 화장품과 의료기기 등을 포함해도 BT 위주로 간다는 것은 시장 상황과 맞지 않는 계획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적률을 최소한 400% 이상으로 해서 밀집형 건물을 지어 IT, MT, C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가장 이상적인 모델은 판교나 마곡처럼 다양한 기업이 입주하고 단위 면적당 고용인원이 많은 것이지만, 송도는 여건상 도시형 제조업 등을 부분적으로 함께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도 바이오기업만 유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장기적으로 제조업 중소기업과 IT 스타트업 등을 포함한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12월 나오면 송도 11공구 클러스터 조성 방향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바이오기업만 유치하면 다른 기업이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바이오 위주로, 다른 첨단기업도 함께 유치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바이오를 중점적으로 하되 IT, CT, MT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을 유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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