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국 간 교역 활성화 움직임...대중국 물동량 증대 기대

인천과 중국 간 교역 활성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3일 IPA, 부산항만공사, CJ물류회사, ㈜한진, 산동성 항구집단유한공사, 산동해양그룹, 산동고속그룹 등 7개 기관이 한·중 일괄 물류 서비스 제공과 종합적 인프라 공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자간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여건에 따른 물동량 감소세를 극복하고자 한국과 산동성 간 업무처리를 원활하게 개선하기로 협의했다.

또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앞으로 중국-유럽 간 화물열차를 활용한 협력을 추진하고, 정기선 서비스를 증편해 해운·철송 및 환적 물동량을 늘릴 계획이며, 물류프로세스와 전자상거래, 여객, 관광 등 분야의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산동성의 물동량은 2018년 인천항 기준 전체 대중국 물동량(186만 2천157TEU) 중 33%(61만 7천198TEU)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IPA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동성을 기점으로 인천항의 대중 교역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물류환경 개선을 통해 인전항의 대중국 복합운송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정부도 중국과의 교역 강화를 위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류자이 중국 산동성 당서기를 만나 복합일관수송(RFS) 등 양국 간 물류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RFS는 화물을 한 국가에서 트럭에 실은 상태로 차량교체 없이 배에 선적해 운송하는 사업이다.

이날 양측은 한국차량으로 산동성에 위치한 웨이하이 보세구역부터 웨이하이항, 인천항, 인천공항을 거쳐 북미지역까지 운송하는 시범사업을 오는 2020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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