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大 전성근ㆍ김석현, 춘천대학씨름한마당 동반 패권

전, 대통령기 이어 시즌 V2…김, 첫 전국 무대 평정

2019 춘천 대학장사씨름한마당에서 청장급 패권을 차지한 김석현(오른쪽)과 경장급 시즌 2관왕 전성근.경기대 제공
2019 춘천 대학장사씨름한마당에서 청장급 패권을 차지한 김석현(오른쪽)과 경장급 시즌 2관왕 전성근.경기대 제공

‘씨름 명가’ 경기대의 전성근과 김석현이 2019 춘천 대학장사씨름한마당에서 나란히 개인전 경장급과 청장급 패권을 차지했다.

김준태 감독ㆍ홍성태 코치가 이끄는 경기대의 경량급 기대주인 전성근은 4일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교 레크리에이션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개인전 최경량급인 경장급(75㎏이하) 결승전에서 이준영(대구대)을 접전 끝에 2대1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전성근은 지난 7월 대통령기 장사씨름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등극, 체급 최강자로 우뚝섰다.

앞선 4강전서 홍용현(인하대)을 2대1로 꺾은 전성근은 김준섭(울산대)을 제치고 결승에 오른 이준영을 맞아 첫 판을 배지기로 쉽게 따냈으나, 둘째 판을 역시 배지기로 내줘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이어 전성근은 마지막 세째 판서 호쾌한 들어뒤집기 기술로 상대를 모래판에 뉘여 정상에서 포효했다.

또 이어진 청장급(85㎏이하) 결승전서 김석현은 김한빈(인하대)을 맞아 배지기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0 완승을 거두고 전국 무대 첫 정상에 올랐다.

반면, 준결승전서 송대웅(호원대)을 제친 김한빈은 결승전서 지난 대통령기대회 때 4강서 패한 김석현을 상대로 설욕을 노렸지만, 상대의 주특기인 배지기 기술에 밀려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장사급(140㎏이하) 결승에 오른 올해 회장기대회(3월) 우승자 이재광(경기대)은 장형호(대구대)를 맞아 접전을 펼쳤지만 1대2로 석패, 준우승에 머물며 시즌 2관왕 등극에 실패했다.

이 밖에 개인전 용장급(90㎏이하) 4강에 올랐던 송수환과 김준환(이상 경기대)은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공동 3위에 입상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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