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경선
자유한국당 경기·인천 중진 심재철(5선, 안양 동안을)·윤상현 의원(3선, 인천 미추홀을)이 5일 잇따라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심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워본 사람이, 싸울 줄 아는 사람이 내년 총선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면서 “원내대표직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총선은 이 정권이 장기 집권으로 가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는 매우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자유우파의 전사들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를 지켜내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교두보는 유권자 절반이 있는 수도권에 있다”면서 “수도권을 지켜내야만 총선에서 이길 수 있고 다음 대선을 향한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자유와 민주를 왜곡하는 연동형 비례제·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맞서 싸우겠다”며 “타협과 협상을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심 의원은 “의원들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사법처리되는 경우를 기필코 막아내겠다”면서 “자유민주주의적 우파의 가치를 정립하고, 개혁하는 보수와 합리적인 보수대통합의 복토가 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반격을 시작해야 한다. 총선 승리를 보장하는 야전사령관이 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경선은 한국당 총공세의 출발이다. 선봉에 설 수 있는 강력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면서 ”지금부터는 변화의 시간, 혁신의 시간, 통합의 시간, 승리의 시간이다”라고 피력했다.
특히 “투쟁이든 협상이든 전략이든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압도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혁신을 이끌고 통합을 이뤄내고 기필코 승리하겠다. 두 어깨에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고 국민과 함께 승리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윤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중심의 전략과 메시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수도권에서 이겨야 다른 지역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차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을 오는 9일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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