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저층주거지 개선 사업
공모전 통해 수상작 8편 선정
도화종합시장內 ‘빈점포’ 활용
‘장인 기술학교 조성’ 최우수상
인천시가 ‘더불어 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시민과 소통을 통해 추진한다. 시는 시민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이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저층주거지 주거환경개선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모두 8개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시는 10월14일부터 11월8일까지 일상생활과 밀접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했고, 이중 심사를 통해 8개의 수상작을 뽑았다.
아이디어 중 미추홀구 도화역북측 도화종합시장에 있는 ‘빈 점포를 활용한 마을 활성화 방안’이 최우수로 평가받았다.
빈 점포에 역사가 있는 산업단지의 뛰어난 장인을 초청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산업단지 장인 초청 기술학교’를 만들고, 어르신들이 무인안내기 등 전자제품을 청운대학교 공대 학생들에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청운대 연계를 통한 노인 IT배움터’를 꾸리자는 아이디어다. 빈 점포를 마을 사랑방으로 만들고, 외부 인구 유입을 통한 경제 창출을 위하여 예술인들의 창업공간과 작업공간을 꾸미는 내용도 담고 있다.
또 시는 중구에 ‘미로 정원 같은 긴담모퉁이 마을’을 조성하는 아이디어도 최우수로 평가했다. 이 중 역사자원을 활용한 특화사업으로는 부윤관사 박물관과 미로정원 같은 테마거리인 긴담모퉁이길 조성, 마을 그림지도 및 포토존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특화거리, 방공호 등이 있다.
또 주택정비 및 환경개선사업으로는 마을 내 공터를 활용한 공공임대주택 신축, 빌라 수준의 자율주택 신축, 노후주택의 수리 지원 등을 하는 방안이다. 여기에 적산가옥이나 양호한 주택을 활용한 도시민박 운영, 카페·게스트하우스 등 관광객을 관리하는 마을기업 설립 등 주민참여 특화사업도 포함했다.
시는 이들 우수 아이디어를 원도심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인 ‘더불어 마을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더불어 마을사업은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기존의 마을을 보전·정비·개량하기 위한 사업으로 민선7기 인천시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최도수 시 주거재생과장은 “공모를 통해 시민의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높이고, 창의적인 주거지재생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아이디어를 더불어 마을 사업과 연계해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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