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가 인천의 경인선 ‘주안역’과 수인선 ‘송도역’을 거치는 게 인천도시철도 1·2호선 ‘인천시청역’을 거치는 것보다 더 효과가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창화 전 인천대학교 도시과학대학장은 5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장로교회에서 홍일표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GTX 주안역 유치 시민대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서 “대안2(주안역+송도역)가 대안1(인천시청역)보다 승차인원이 약 46%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연구원의 관련 연구자료를 인용해 “주안역 영향권 인구가 139만7천800명에 달한다”며 “인천시민의 46.8%정도가 송도역을 포함한 주안역을 이용한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편익은 대안2가 1조628억원이 더 발생하는 것으로 추계됐다”며 “내부수익률은 대안1이 5.33%, 대안2가 5.99%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민토론회는 GTX-B에 대한 기본설계를 수립하기 전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전문가의 대안 검토 의견을 듣는 자리로, 5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GTX 추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발제로부터 이어진 토론에서는 조덕환 GTX주안유치위원회 사무국장, 이영훈 전 인천시의원, 김재동 미추홀구 의원, 이행숙 한국미래정책연구위원 등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GTX 주안역 정차를 위해 정파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다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토론회 논의 내용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인천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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