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북 ‘수도권 내륙선 철도’ 건설 의기투합

경기·충북도의회, 화성시·안성시·청주시·진천군의회 한목소리
‘4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촉구 결의문’ 발표·협력방안 모색

5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수도권내륙선 철도망 구축 촉구 합동 결의대회’에서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동탄~청주국제공항 구간의 국가철도망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신원주 안성시의 의장‚ 송 의장‚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 박양규 진천군의회 의장. 김시범기자
5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수도권내륙선 철도망 구축 촉구 합동 결의대회’에서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동탄~청주국제공항 구간의 국가철도망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신원주 안성시의 의장‚ 송 의장‚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 박양규 진천군의회 의장. 김시범기자

경기도의회가 충청북도·화성시·안성시·청주시·진천군의회 등 5개 지방의회와 ‘수도권 내륙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 건설계획’ 반영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ㆍ안산1)과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등 2개 광역의회 의장과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 박양규 진천군의회 의장 등 4개 기초의회 의장은 5일 경기도의회 의장 접견실에서 ‘수도권 내륙선(동탄~청주국제공항)의 철도망계획 반영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대회에는 안성 출신 양운석ㆍ백승기 경기도의원, 이규민 경기도 철도정책 자문위원회 자문위원이 함께 자리했다.

‘수도권 내륙선’은 화성시 동탄역에서 안성시와 충북 진천군을 거쳐 청주시 청주국제공항까지 78.8㎞에 이르는 사업비 2조 5천억 원 규모의 단선철도다. 구축 시 수도권 서남부 지역과 충북지역의 교통인프라가 확충 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6개 시·군 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수도권 내륙선 건설 사업을 반드시 반영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사업 반영을 위한 해당 시ㆍ군 지자체장의 노력을 주문했다. 결의문 발표에 따라 6개 시·군 의회는 철도망계획의 반영을 위해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하며, 철도망계획에 해당 지역 주민의견이 반영되도록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송한준 의장은 “결의문 발표가 경기도와 충북이 하나가 돼 내륙을 잇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향후 의회 차원의 촉구결의안을 추가로 만들고 집행부와 협력하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선배 충청북도의회 의장은 “수도권 내륙선이 지나는 지역은 철도교통의 양지다. 경기남부와 충북의 상생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장은 “청주국제공항은 서울·경기지역과 연계성이 떨어져 활성화에 어려움이 많다. 6개 지방의회가 협력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또 박양규 진천군의회 의장은 “주민을 대표하는 의회 차원에서 이 사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은 “지역 주민의 내륙선 철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의회의 확고한 의지도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은 “경기도와 충북에서 염원하는 사업이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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