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한국 100대 브랜드 9년째 1위…‘유니클로’는 탈락 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갤럭시가 올해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정상 자리를 지키며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의 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탈락 위기를 맞게 됐다.

8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Stock Top Index) 935.1점을 얻으면서 9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브랜드스탁은 삼성 갤럭시의 3분기 일본 시장점유율이 3배 늘어나는 등 눈에 띄는 약진을 보이고 있어 향후 브랜드가치 향배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분야별로 보면 올해 브랜드 순위 변동이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자동차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위축과 모빌리티 환경의 급변 등의 영향으로 국산 자동차의 브랜드 가치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해 종합 44위에서 올해 86위로 42계단 떨어졌고, 현대차 쏘나타도 90위까지 추락했다. 국산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지난해 26위에서 올해 31위로 내려앉았다.

이와 함께 일본 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전방위적인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따라 91위로 급락, 100위권 탈락을 예고했다.

상위권에서는 KB국민은행이 지난해 대비 1계단 올라 4위까지 진출했으며, 롯데하이마트는 10위에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이마트(2위)와 카카오톡(3위), 인천공항(5위), 롯데월드 모험(6위), 신한카드(7위), 신라면(8위), 네이버(9위) 등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한편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제도다. 이번 2019년 종합 100대 브랜드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BSTI 순위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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