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올 겨울방학 동안 총 255개 학교에서 석면 해체 및 제거 작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 학교는 초등학교 143곳, 중학교 66곳, 고등학교 46곳이며, 석면 제거 면적은 약 66만㎡다.
2016년부터 학교 석면 해체·제거작업을 해온 도교육청은 이번 작업이 마무리되면 도내 학교 석면 총 836㎡ 중 346만㎡(약 41%)가 제거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석면은 오는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제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15∼40년의 잠복기가 있으며, 석면 노출에 대한 안전한계치가 없다. 흉막질환, 폐암, 악성중피종 등이 대표 질환이다.
2009년부터 국내 사용이 전면 금지됐기 때문에 그 이전에 설립된 학교에선 석면이 건축자재로 부분적으로 사용됐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4일 남부청사에서 석면해체 추진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학교 석면해체·제거 관계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석면해체·제거 작업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이해를 증진하고, 석면 해체·제거 작업 시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상봉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이번 교육이 학교 석면해체·제거 방향과 작업과정에 대한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의 이해를 높이고 안전한 석면 해체·제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학교 석면공사에 대한 학교현장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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