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소닉’ 손흥민(27ㆍ토트넘 홋스퍼)이 전 세계를 열광케 한 ‘70m 질주 원더골’로 토트넘 팬 온라인 투표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9일 토트넘 공식 트위터에서 진행된 번리전 ‘맨 오브 더 매치(최우수선수)’를 뽑는 투표에서 71%의 압도적인 몰표를 받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번리전에서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호쾌한 중거리포를 포함해 2골ㆍ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이 22%의 득표율로 2위에 자리했고, 무사 시소코와 얀 페르통언이 각각 5%와 2%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2대0으로 앞선 전반 32분 상대 수비수 6명을 따돌리는 폭풍 질주로 상대 전의를 꺾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약 70m 거리를 내달려 오른발 슈팅으로 ‘인생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골은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디에고 마라도나의 60m 단독 질주 골 등 역사적인 ‘슈퍼 골’ 기억을 소환하는 등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득점에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홈 팬들 앞에서 2골을 더 작렬시켜 5대0 완승을 거뒀고, 시즌 10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새로 부임한 조제 모리뉴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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