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형 업무·정책 포털 구축…일하는 방식 혁신 및 토론문화 정착 등 행정 혁신

인천시가 데이터기반 업무·정책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행정의 혁신’을 이뤄낸다.

9일 시에 따르면 20가지 시정전략 중 하나인 ‘열린혁신, 데이터 기반 디지털 행정’의 구현을 위해 업무·정책포털을 구축하고 있다. 시는 12월 중 이를 개통할 예정이다.

이는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 간부회의 등을 통해 줄곧 ‘결제문서엔 이력과 추진 사유 등의 내용이 체계적으로 쌓여야 한다’, ‘정직하고 투명한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 ‘정책의 입안부터 집행, 평가까지 데이터에 기반을 둔 과학적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데이터기반행정추진단 설치·운영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새로운 업무정책포털을 통해 정책, 성과, 인사관리의 혁신을 이뤄낼 방침이다.

우선 과제 연계를 이용한 정책 이력 관리, 온라인 보고 등 보고체계 효율화, 디지털 회의관리 등을 토대로 공직자들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한다.

또 정책관리 혁신 분야에선 주·월간 보고를 콤팩트하게 하고, 시정과제와 평가 간 연계, 시민행복지표 등 지표관리, 정책 자료실 활성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소통 혁신 분야로는 ‘春TALK’을 통해 시장-직원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자유토론방을 만들어 건전한 토론문화를 정착시키는 방안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시정 현안 및 부서별 대시보드도 운영하고, 업무포털을 통한 대시민 정보도 공개한다.

이 밖에 성과·인사관리 혁신분야엔 부서 성과 중심의 평가 체계를 정착시키고, 인사정보의 통합관리도 한다. 2020년 하반기부터는 희망 인사제도를 현실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새로운 업무정책포털은 기존 공직자들의 업무 시스템보다 나은 기능을 제공한다. 통합검색과 자료취합, 교육신청 등이 한 번에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플랫폼도 12월 중 개통한다. 이 플랫폼은 각종 행정데이터와 민간데이터 모두 수집·분석·공유가 가능하다. 시는 이를 통해 민원분석이나 119 골든타임, 관광분석 등 웹서비스도 한다.

박재연 데이터혁신담당관은 “데이터를 활용해 보고와 회의는 효율적으로 하고, 목적과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공직사회를 만들 예정”이라며 “원문공개율을 높여 투명한 행정을 하면서 시민과 소통하고, 동료와도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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