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이재수 시장의 관용차에 안마 기능이 포함된 1500여만원 상당의 고급 의자를 설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김보건 춘천시의원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장이 탈 차량을 구매하면서 안마기능이 포함된 1480만원짜리 시트를 설치했다.
김보건 의원은 "시민 혈세를 과다하게 투입해 비행기 비즈니스석 같은 개념의 황제 의전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차량을 개조한 과정 자체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춘천시에는 지난 2015년 구매한 고급 승용차를 시장 전용차로 활용 중이다.
춘천시는 논란이 커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에 나섰다. 현근수 춘천시 회계과장은 "시장이 허리가 좋지 않아 승합차를 장시간 탑승하는 데 무리가 있다"며 "여러 업체의 견적을 받아 적정선에 계약했고, 의자가 뒤로 더 젖혀지는 기능과 안마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했다"고 해명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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