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에 마련된 빈소
대우 관계자·각계 인사 발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숙환으로 타계했다. 10일 마련된 김 전 회장의 빈소에는 각계 인사들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회장의 빈소에는 옛 대우그룹 관계자들과 정ㆍ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종일 끊이지 않았다.
‘소박하고 조촐한 장례’를 원한다는 고인의 뜻에 따라 유족은 부조금과 조화를 받지 않을 예정이었으나, 애도의 뜻을 존중해 조화는 받았다. 빈소는 조문객들과 취재진까지 몰려 북적이긴 하지만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이날 빈소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이문열 소설가, 홍사덕 전 국회의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차례로 다녀갔다.
이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 등도 빈소를 찾았다.
빈소 내실에는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이와 함께 이경훈 전 ㈜대우 회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으며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회장, 장병주 전 ㈜대우 사장, 장영수ㆍ홍성부 전 대우건설 회장, 강병호·김석환 전 대우자동차 사장 등 여러 ‘대우맨’들이 종일 빈소를 지켰다.
영결식은 오는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치러진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선영이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에서도 논평 등을 통해 김 전 회장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전경련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글로벌 경영의 효시이자 한국 경제발전 성공의 주역이신 김우중 회장께서 별세하신 데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여준 창조적 도전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경총은 김 전 회장을 세계 경영을 내다보는 선견지명과 해외수출을 향한 확고한 신념으로 우리나라가 자동차·조선·중공업 산업 분야의 세계적인 수출국 대열에 합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해령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