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역수지 흑자전환 1개월만에 또 ‘적자’… 수출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

경기도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한 지 1개월 만에 또 적자로 전환했다. 세계 경기 둔화 및 반도체 산업의 회복 지연으로,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수원세관(세관장 김기재)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11월 경기도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19년 11월 중 수출은 96.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감소했으며, 수입은 97.8억 달러로 12%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02억 달러 적자를 기록, 지난 10월(0.73억 달러) 흑자로 돌아선 지 한 달 만에 또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전기ㆍ전자제품이 46.2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기계ㆍ정밀기기가 18.4억 달러, 자동차가 11.4억 달러 등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수입 품목은 전기ㆍ전자기기가 36.9억 달러로 가장 많고, 기계ㆍ정밀기기가 15.3억 달러, 화공품이 8.7억 달러 등 순이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미국(10.6억 달러)은 19.1% 감소, 일본(4.3억 달러)은 3.0% 감소, EU(9.7억 달러)는 7.3% 감소, 아세안(21.9억 달러)은 23.4% 감소 등을 나타냈다.

수입의 경우 미국(14.9억 달러)은 4.1% 증가했다. 반면 일본(10.3억 달러)은 18.3% 감소, EU(11.3억 달러)는 18.1% 감소, 아세안(19억 달러)은 16.9% 감소, 중동(2억 달러)은 46.5% 감소했다.

경기도 시ㆍ군ㆍ구별 수출입 동향을 보면 기초 지자체별 수출은 화성, 용인, 이천, 평택, 수원, 안산, 파주 순으로 많았다. 또 화성, 용인, 이천, 평택, 수원 등 상위 5개 지자체가 전체 수출의 약 5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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