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쿄올림픽 종목별 출전권 확보 현황 '리우의 90% 수준'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규모가 4년 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까.

12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개막을 약 7개월 앞둔 이달 현재 종목별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의 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비슷한 시기와 비교해 90%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도쿄행을 확정한 종목은 야구(24명), 기계체조 6명(남자 4명·여자 2명), 여자 핸드볼(14명), 양궁 6명(남녀 3명씩), 수영 다이빙 우하람과 여자 계영 800m(4명),남자 럭비(12명), 사격 14명(남자 6명·여자 8명) 등으로 100명에 약간 못 미친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종목별 예선은 최장 내년 6월까지 진행되기에 본선 무대를 밟을 선수는 앞으로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인원수가 많은 구기 종목이 올림픽 티켓을 획득하지 못하면 전반적인 한국 선수단의 규모는 줄어든다.

리우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단 한국 선수는 204명으로 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210명) 이래 32년 만에 최소였다.

당시 임원 129명을 합친 한국 선수단의 수는 333명으로 2012년 런던 대회(377명), 2008년 베이징 대회(389명), 2004년 아테네 대회(376명)보다 적었다.

박진우 체육회 훈련기획부장은 “남녀 하키가 동반 탈락하는 바람에 출전권 확보 규모가 예상을 밑돌았다”며 “여자 농구, 여자 배구 등에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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