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팀] 클럽축구 디비전-6 우승으로 K5 승격한 수원시티FC

▲ 2019시즌 디비전-6 경기도 권역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원시티FC.수원시티FC 제공

“선수단의 투혼과 열정,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K5리그 승격이라는 열매를 꽃 피울 수 있었습니다. 내년 FA컵에 나설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요건을 갖춘 만큼 대회 출전을 목표로 더 큰 꿈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4일 디비전-6 경기도 권역 결승에서 구리 구구FC를 3대0으로 꺾고 우승, 생활체육 최상위 리그인 K5로 승격한 수원시티FC.

수원시티FC를 이끈 김운현 감독은 “생업에 종사하는 선수들이 대회를 병행하는 힘겨운 상황에서 하나된 마음을 성실하게 뛰었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또 열정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며 큰 힘이 돼 준 수원시체육회와 수원시축구협회에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년 10월 김홍규 구단주를 중심으로 프로무대 진출에 실패한 ‘미생’들이 모여 창단된 수원시티FC는 지난해 디비전-7(수원시 클럽리그)에서 출발해 올해 디비전-6(경기도 광역클럽리그)로 도약한 뒤, ‘무패행진’을 펼치며 최종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시티FC의 대약진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뛴다는 선수들의 사명감이 있기에 가능했다.

지난 9월 경기도로부터 스포츠협동조합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은 수원시티FC는 수원시농아인체육연맹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매주 레슨을 진행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수원시 대표팀의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축구 우승에 기여했다.

이제 수원시티FC는 그 영역을 더 확장해 내년부터 조합원이 중심이 된 지역밀착형 시민구단으로 더 큰 도약을 이룬다는 계획으로, 우선 이달 말 준공되는 수원시티FC축구센터 건립을 통해 지역 내 유소년 유망주들의 발굴ㆍ육성에 힘써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각오다.

김홍규 구단주는 “자생력을 갖춘 클럽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도 많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수원시민들과 함께 한다면 그 꿈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믿는다”며 “저희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더 큰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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