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하천 수질개선 종합대책 로드맵 마련… 좋은물 3070 프로젝트 등

평택시가 오는 2030년까지 자체적으로 현재 20%대인 좋은물 등급의 하천수를 70%까지 높이는 등의 목표와 방향 등을 담은 ‘평택시 맑은물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19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7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정장선 시장, 이병배 시의회 부의장, 한국농어촌공사 김현정 차장, 환경부 김태훈 사무관, 전문가 자문단, 환경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시 맑은물 종합대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평택호 및 하천수질 상태와 원인분석 ▲맑은물 추진방향 및 대책 ▲환경부, 경기도,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별 과제 ▲수질개선협의회 구성제안 등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종합대책에서 2030년까지 자체적으로 현재 20%대인 좋은물 등급의 하천수를 70%까지 끌어로리는 것을 목표로한 ‘좋은물 3070’ 프로젝트와 지류총량제가 눈길을 끌었다. 지류총량제는 하천지점별 목표수질을 정해 매년 외부에서 들어오는 오염량을 과학적으로 계량화 감축관리하는 것이다.

시는 직제개편을 통해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는 물관리 업무를 일원화하고 17개 하천별 유입오염원 특성분석을 통한 맞춤형 대책 마련과 하천 구간별 지류총량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권역별로 개선할 1개 하천(통복천, 서정리천, 관리천)을 선정, 집중적으로 개선하고 유하거리가 짧으면서도 외부 오염원 관리가 쉬운 하천부터 대책을 추진하는 ‘좋은물 3070’수질관리 로드맵을 설정했다.

여기에 공학적인 수질목표와 더불어 생태지표인 어류 등도 모니터링해 수생태계 건강성도 함께 관리하기로 했다. 현재 대부분의 하천과 평택호의 수생태계 등급은 나쁨에서 매우 나쁨단계로 나타나 관리가 시급한 상태다.

시는 보고회에서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및 2도 10개 시가 포함된 수질개선협의회 구성과 환경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평택호의 체류시감 감소방안을 연구해줄 것을 정책으로 제안했다.

평택시 환경정책과 김진성 과장은 “2030년까지 단계별로 사업우선순위를 정하고 평택시만의 지역특성을 활용한 수질정화방법을 적용한다면 목표하는 수질에 도달 할 수 있다”면서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조언과 환경부의 전폭적인 예산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사진제공=평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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