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도시 만들어줘 감사합니다” 부평구서 열린 환경미화원 정년퇴임식 ‘눈길’

“매일 자부심을 느끼며 일했는데, 이렇게 퇴임식까지 열어주니 아쉬우면서도 고마운 마음입니다.”

지난 24일 환경미화원 정년퇴임식이 열린 인천 부평구청 중회의실. 부평 지역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18년동안 힘써온 이정복씨(60) 얼굴에 기쁨과 아쉬움이 동시에 묻어난다.

부평구는 최소 15년, 최대 30여년을 지역주민들을 위해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써온 도로환경미화원 7명의 정년퇴임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퇴임식에는 차준택 부평구청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과 환경미화원들의 가족도 함께했다.

그동안 일해준 고마움을 담은 공로패를 받아든 미화원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씨는 “구청장까지 직접 와서 챙겨주니 더 고마웠다”며 “그동안 내 직장에 자부심을 느끼고 살아왔던 만큼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마음을 잊지 않고 살겠다”고 했다.

한편, 부평구청은 지난 1991년부터 꾸준히 환경미화원의 퇴임식을 열고 있다.

지난 2015년 9명의 퇴직자를 위한 퇴임식을 연 데 이어 201616년 3명, 2017년 9명, 2018년 4명 등이 공로패를 받고 공직에서 떠났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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