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 섬기고 현장행정 펼치는 ‘머슴같은 회장’ 될 터”
“4년간 체육회 사무처장으로서 행정 경험을 살려 체육인을 잘 섬기고, 현장에서 문제와 답을 찾는 ‘찾아가는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15일 치러질 민간 1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이태영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58)은 5일 “민간 체육회장은 ‘군림’이 아닌 ‘섬김’의 회장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체육인과 소통하고 현장의 의견에 귀기울여 행정에 반영하는 회장이 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최근 도내 체육인들을 두루 만나면서 도체육회와 소통이 어렵고 무언가를 얘기한 것에 대해 답을 얻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17년전부터 경기도테니스협회장과 이후 도체육회 사무처장 시절 보여줬듯이 모든 종목 훈련장과 경기장, 31개 시ㆍ군 체육회를 빠짐없이 발로 찾아다니는 회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공문 등 문서로 하는 행정과 말로 하는 행정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해결하는 ‘소통행정’을 실현토록 노력하겠다”며 “‘정말 머슴같은 일꾼을 뽑았다’는 말을 체육인들로부터 듣도록 일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민간 회장으로서 지킬 약속(공약) 6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도체육회와 시ㆍ군체육회의 재정 건전성 확립을 위해 재정지원 조례개정과 법인화 추진에 앞장서겠다. 또한 시ㆍ군체육회와 종목단체 직원의 균형있는 처우 개선에 힘써 최소 공무원 수준의 임금 지원체계를 만들겠다”면서 “엘리트 체육의 역량 강화와 고용 창출을 위해 시ㆍ군청 직장운동부의 유지 확대를 위해 발품을 팔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생활체육의 선진화 정착을 위해 우선적으로 5개 정도의 종목을 대상으로 연중리그를 개최해 활성화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체육 지도자의 정규직 전환과 처우개선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연차별 보수규정 확립과 제도적 지원체제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후보는 “건강하고 튼튼한 학교체육 육성을 위해 도교육청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 지도자 인건비 강화 및 스포츠클럽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라며 “지역별 균형 발전을 위해 도체육회의 권역별 사무소 개소와 시니어ㆍ유아ㆍ여성체육위원회 운영, 각종 위원회에 시ㆍ군체육회 관계자 참여, ‘스포츠 119 프로그램 개설’, 은퇴선수 취업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체육인이 행복한 삶을 영위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후보 검증 없는 온라인 투표와 민간 체육회장 선거 도입 취지와 배치된 정치 프레임화 문제 등이 우려된다”며 “지금까지 해왔듯이 선거법을 준수하면서 끝까지 페어플레이 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후보는 초등학교 시절 빙상 선수로 활동했으며, 부천시체육회 부회장과 부천시생활체육회장, 경기도테니스협회장,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소치동계올림픽과 인천아시안게임 부단장, 대한체육회 이사 및 전국체전개최지 실사위원장을 역임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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