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과천, 올해 프로그램 및 전시 계획 발표…“근현대미술 재맥락화, 미술사 확장 등이 주 테마될 것”

▲ [과천_이승택] 이승택, 고드레 돌 , 1956-1960, 돌, 노끈, 285X150x1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승택, 고드레 돌 , 1956-1960, 돌, 노끈, 285X150x1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은 올해 한국 근ㆍ현대미술의 재맥락화 및 건축, 디자인에 이르는 미술사 확장과 어린이미술관 강화를 통한 연구ㆍ가족중심 미술관의 특성을 보이겠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는 ▲학제간 연구 바탕 전시 ▲장르 균형 ▲한국작가 심화연구 및 육성 ▲소장품 맥락화 및 특성화 ▲국제 교류 및 아시아 담론 등 5가지 방향을 기본으로 각 관별 세부 전시가 운영된다.

이를 위해 과천관은 <이승조 회고전>을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연다. 이승조 작가(1941~1990)는 조형에 대한 탐구와 시각적인 작품 세계로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는 화면 가득 공명하는 이승조의 회화를 통해 논리적인 구축과 내적 성찰로서 기하추상이 갖는 미술사적 의미를 살펴본다. 또, 회화 공간의 유한성을 극복하고자 했던 작가의 궤적을 따라가며 그의 생애와 작품 전반을 소개한다.

5월부터 8월까지는 한국 현대판화의 새로운 특성을 조명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미디어로서의 판화>전이 열린다. 기술과 예술을 담은 오랜 매체이자 의미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약 30여점의 판화를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동시대 미술로서 판화의 나아갈 방향과 잠재성을 모색한다.

▲ [서울_이승조] 이승조, Nucleus G-99, 1969, 캔버스에 유채, 130X162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승조, Nucleus G-99, 1969, 캔버스에 유채, 130X162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1950~1970년대 한국 현대 공예의 확장과 전개 양상을 살펴보는 <한국 공예 지평의 재구성 5070>전이 열린다. 전시에서는 한국 현대 공예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유강열 작가(1920~1976)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유강열과 그의 동료, 제자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이어 서울올림픽 전후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의 건축·디자인을 중심으로 시각 문화 담론을 확장하는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 올림픽 이펙트>전도 오는 8월부터 11일까지 열린다.

마지막으로 오는 7월부터 내년 7월까지 열리는 <한국근현대미술 지형그리기>는 한국 근현대미술 통사(1900~2020) 가운데 주요 흐름과 성과 및 한계를 조명하는 과천관 상설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근대미술, 공예, 사진, 미디어, 건축, 회화, 조각 등 각 전문 분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한국 미술사 120여 년을 전시를 통해 구성한다.

▲ [서울_이승조] 이승조, Nucleus PM-76, 1969, 캔버스에 유채, 130X162cm, 유족소장
이승조, Nucleus PM-76, 1969, 캔버스에 유채, 130X162cm, 유족소장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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