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도내 60개 선거구 총 332명 등록
‘새로운 시작·예산 전문가·어깨 펴라 경제’ 등
정치 철학·강점 내세워 이미지 제고 총력
21대 총선 도전에 나선 경기도내 여야 예비후보들 간 ‘슬로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경기 지역 60개 선거구에 등록한 총선 예비후보는 총 332명으로, 5.53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도내 예비후보들은 자신의 정치 철학이나 강점 등을 담을 수 있는 ‘선거 슬로건’, ‘키워드’ 등을 마련, 이미지 제고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4선의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윤영찬 성남중원 예비후보가 ‘중원, 새로운 시작’이란 키워드를 내걸어 기존 세력의 답습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나섰다.
같은 당 이종걸 의원(5선)과의 공천경쟁에서 일합을 벼르는 강득구 안양 만안 예비후보 역시 ‘강득구와 함께 새로 시작합시다’를 앞세웠다.
‘이재명의 입’으로서 도정을 알리는 데 주력했던 김용 성남 분당갑 예비후보는 자신의 경력을 활용한 ‘국민 대변인, 일 잘하는 ‘김용’ 크게 부려 먹자’라는 내용의 슬로건을 마련했다.
청와대 농어업 비서관 출신의 최재관 여주·양평 예비후보 역시 ‘여주 강, 양평 숲에서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을 누비고 있다.
또한 김용진 이천 예비후보는 ‘이천의 새로움 힘, 경제 9단 예산 전문가’, 김준현 김포을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과 더불어 김포를 지킨 사람’을 내걸며 부지런히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김만수 부천 오정 예비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살려 ‘전 부천시장,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합니다’라는 단순한 구호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국당의 경우, 최연소 당협위원장이었던 박진호 김포갑 예비후보가 ‘젊어라 김포야, 믿는다 진호야’란 슬로건을 내세웠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박 예비후보는 신혼여행을 미룬 채 추진력과 성실성을 무기로 지역민들의 표심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김민수 성남 분당을 예비후보는 ‘활짝 웃자 대한민국’과 ‘바꾸면 바뀝니다’를 앞세웠다. 아들 넷의 ‘분당 다둥이 아빠’인 그는 감성적인 명함과 메시지 전달로 신선한 정치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3선)에게 도전장을 던진 송재욱 구리 예비후보는 ‘활짝 웃는 구리, 어깨 펴는 경제’란 키워드를 홍보 중이다. 구리에서 3선(13·15·16대)을 한 전용원 전 의원의 비서관을 했었던 송 예비후보는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한 함경우 고양을 예비후보는 ‘성실한 새사람’과 ‘젊음·능력·비전’을 내세워 정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피력했고, 19대 의원 출신의 김용남 수원병 예비후보는 ‘망가진 경제, 무능한 정치 바꾸겠습니다’를 내세웠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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