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30만 농민 대표를 뽑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최종 10명이 후보로 등록, 1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돌입한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NH농협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제24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경기지역 여원구 양평 양서농협 조합장과 이성희 전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10명이 입후보했다.
임기 4년 단임제인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이날 후보자들은 추첨에 따라 기호를 결정했다. 이성희 전 조합장은 기호 1번, 여원구 조합장은 기호 8번을 배정받았다. 또 기호 2번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기호 3번 천호진 전국농협경매발전연구회 고문, 기호 4번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 지점장, 기호 5번 문병완 전남 보성농협 조합장, 기호 6번 김병국 전 충북 서충주농협 조합장, 기호 7번 유남영 전북 정읍농협 조합장, 기호 9번 이주선 충남 아산 송악농협 조합장, 기호 10번 최덕규 전 경남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으로 기호가 결정됐다.
정식 후보자 등록이 끝남에 따라 10명의 후보는 18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30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을 펼친다. 이 기간 후보자는 전화와 문자메시지, 이메일, 명함, 선거공보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한편, 선거는 오는 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대의원 간선제 방식으로 치러진다. 전국 조합장 1천118명 중 대의원 292명이 참여하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당선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홍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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