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논란’을 빚고 있는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유 원장을 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유 원장은 이국종 교수가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다”면서 “권역외상센터는 국가가 연간 운영비 60억 원을 보조하는데, 이를 원칙대로 운영하지 않음으로써 직무도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 직원들 앞에서 이국종 교수에게 ‘당신 때문에 병원이 망하게 생겼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며 “피고발인은 의사로서 사명감과 책무를 저버려 의료원과 이 교수 등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덧붙였다.
유 원장이 이국종 아주대 교수에게 욕설한 녹음파일이 방송 등으로 보도되면서 병원 측과 이 교수 사이의 갈등이 외부에 알려졌다. 지난 16일에는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가 유 원장의 욕설은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사과와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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