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에게 내어주는 따뜻한 음식처럼 어려운 이웃에게도 따뜻한 온정을 나눠주고 싶습니다”
양주시 덕계동의 한 실내포장마차(성희포차)를 운영하고 있는 윤성희 대표가 남모르게 펼쳐온 선행으로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윤 대표가 봉사를 시작한 것은 4년 전. 회천2동 행복센터가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월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목욕봉사에 동참한 후 어르신들에게 떡국을 대접하면서 부터다. 윤 대표는 자녀와 조카 5명을 키우면서 메이커 제품을 사주지 못할 정도로 사정이 어려웠다. 8년 전 시작한 성희포차가 잘 되면서 메이커 제품을 사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이제는 나에게 먹을 것만 있다면 다른 모든 것은 나눠 가질 수 있겠다 싶었다. 처음에 한 번만 하려 했던 떡국봉사가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윤성희 대표는 “장사가 잘돼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시간을 내서 거창하게 봉사활동을 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가진 재능으로 봉사하면 되겠다 싶어 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의 봉사활동은 사시사철 이어진다. 겨울에는 따끈한 떡국, 여름에는 시원한 콩국수, 홀몸어르신을 위한 도가니탕, 이제는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떡볶이까지 매달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새벽 4시까지 영업을 하다 보니 대대적으로 행사에 나갈 수는 없지만 자신이 가진 재능을 지역을 위해 조금이나마 환원하고 싶어 해마다 봉사횟수를 늘려가고 있다. 윤성희 대표는 “양주ㆍ의정부 등 6개 체인점 사장님들이 봉사활동에 흔쾌히 동참해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나의 작은 봉사가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한 바이러스로 전파돼 많은 사람들이 봉사에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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