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 30분께 파주시 군내면 점원리 농경지에서 독수리(천연기념물 제243-1호) 3마리가 숨져 있는 것을 전선희 에코휴 DMZ 대표가 발견해 파주시에 신고했다.
전 대표는 “매주 월요일 민통선(민간인통제선) 안에서 두루미 생태조사를 진행하는데 독수리 사체를 발견했다”며 “독수리 사체가 발견된 곳은 인근 독수리 월동지와 가까운 곳이며, 최근 누군가 먹이를 가져다 놓은 상태로 봐서 독수리가 굶주려 죽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주시는 문화재청에 독수리 폐사 사실을 알리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사체 이송과 부검을 요청한 상황이다.
현재 독수리 사체는 한국조류협회 파주시지회에서 보관 중이다.
인근 독수리 월동지에는 현재 250여 마리가 월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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