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본보 21일자 1면)한 가운데, 인천시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 A씨(35)와 접촉한 인원 44명 중 21명을 인천지역 관리로 분류했다. 이들 중 중국 국적의 승무원 5명과 동승객 4명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격리실에 있던 A씨 가족 2명도 출국했다. 나머지 10명은 능동감시자로 지정, 검역 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항 직원 1명, 항공사 직원 2명, 검역소 직원 7명 등이다. 현재는 전원이 정상 출근 중이지만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업무에서는 빠진 상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인천 지역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박규웅 건강체육국장을 반장으로 한 감염병대책반을 꾸리고,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함께 24시간 전면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대책반은 총괄팀, 역학조사팀 등 5개팀 36명이다. 대책반은 군·구가 구성한 대책반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오는 22일부터는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우한 페렴 확진 검사 및 판정을 위해서는 질본까지 가야 했는데 앞으로는 인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그 작업을 할 수 있다”며 “아직 A씨의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만큼 우한 폐렴 조기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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