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공공장소, 마을도서관 등 재탄생… 과천·안산 등 24개 지역 지역활성화 조성 사업 추진

“주민들 삶의 질 향상 기대”

과천ㆍ안산시의 옛 주민센터 등 비어있는 공공 공간이 마을도서관이나 공유사무실 등 지역 주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총 2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과천ㆍ안산 등 15개 시·도 24개 지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예산 270억 원은 지난해 228억 원보다 42억 원 늘어난 것으로 국비 133억 원과 각 시ㆍ도 예산 137억 원을 합친 것이다.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공간을 개선한 후 시민에게 개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주민이 사업초기부터 직접 참여해 공간 활용계획을 세우고 공간조성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또, 공간 운영 권한을 주민에게 제공해 실질적인 주민주도 운영이 가능하다.

행안부는 앞서 2018ㆍ2019년 공모사업을 통해 시흥ㆍ고양시 등은 시범사업을 한 바 있다. 시흥시는 안쓰는 교회를 청년 창업교육공간으로 만들어 ‘청년스테이션’으로 활용하고 있다. 고양시 우리마을 행복충전소 등이 선정돼 올 연말까지 공간조성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올해는 마을 노후화에 따른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 과천시 문원동에 1억6원만원을 들여 주민소통을 위한 사랑방이 조성되며 세월호 참사를 겪은 안산시 단원구에 2억원을 투입해 시민 쉼터 조성 사업을 각각 진행된다.

행안부는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들을 구체화한 표준절차를 제시하고, 전문가 컨설팅, 우수사례 성과공유 등을 통해 사업성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재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공공이 소유한 유휴공간을 방치하기 보다는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공유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지역현안 해결과 지역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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