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잡플래닛 "볼펜으로 신입 머리 때려" 후기에 갑질 논란

유튜브 크리에이터 겸 쇼핑몰 CEO 하늘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하늘 인스타그램
유튜브 크리에이터 겸 쇼핑몰 CEO 하늘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하늘 인스타그램

유튜버이자 쇼핑몰 CEO인 하늘(27)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한 직장 평가 어플리케이션에 올라온 후기가 발단이었다.

2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늘이 쇼핑몰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내용의 이미지가 빠르게 퍼저나갔다. 해당 이미지는 잡플래닛을 갈무리한 것으로, 자신이 경험한 회사의 연봉, 복지, 면접 등의 후기를 작성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한 누리꾼은 자신을 하늘의 쇼핑몰 전 직원이라고 소개하면서 (주)하늘하늘의 리뷰를 작성했다. 그는 이 글에서 "(평점) 1점도 아깝고 사장 뒤치다꺼리 다 받아주는 회사. 보여주기식 회사", "잘못해도 잘못한 줄도 모르고 그냥 아부 떨면 다 용서해주는 회사"라고 적었다.

또 하늘에 대해선 "직원을 본인의 노예 정도로 생각한다", "혼자만 공주, 직원은 자기 셔틀. 직원 무시하는 건 기본"이라며 끝으로 "착한 사장 코스프레 좀 그만해달라. 보는 직원들 속 터진다"고 다소 노골적인 표현을 써가며 토로했다.

또 다른 작성자는 "새로 들어온 직원 기 잡는다고 회의실로 불러내서 갑자기 볼펜으로 머리 때리는 인성은 어디서 배운 거죠"라며 하늘의 갑질을 폭로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아직 해당 글들에 대한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해당 쇼핑몰의 퇴사율이 90%가 넘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질 의혹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하늘의 유튜브 채널에도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하늘은 "저는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답을 남기는가 하면, 퇴사율과 관련해 "화장품 적재에 최적화된 3자 물류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기존 물류 직원분들이 퇴사, 이직하며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하늘은 2011년 코미디TV '얼짱시대 6'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쇼핑몰 '하늘하늘'을 오픈해 운영 중이며, 유튜브 채널 '오늘의 하늘'로 8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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