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일부가 2년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가운데 나머지 해고자의 추가복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5곳으로 이뤄진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는 22일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머지 해고자 26명을 마저 복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지엠은 2018년 하청업체 재계약 과정에서 6곳 중 1곳 계약을 해지하고 4곳은 업체를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65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그중 46명이 복직을 요구해왔다.
천막농성 2년여만에 한국지엠은 1월21일 부평비정규직지회와 논의를 거쳐 부평 승용1공장 도장공장 소속 근로자 20명을 재고용했다.
이에 연석회의는 “한국지엠이 복직을 못한 나머지 해고자 26명의 복직도 약속해 부분복직 제안을 수용한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나머지 해고자가 다시 공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부분복직이 한국지엠이 져야할 책임 전체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지엠이 노동자와 시민의 지지를 받으며 경영정상화로 갈지, 대립을 이어가게 될지는 전적으로 경연진의 판단에 달린 것”이라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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