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 亞선수권 4강 진출…26일 결승 길목서 일본과 격돌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 진출하며 ‘숙적’ 일본과 결승 길목에서 맞붙게 됐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핸드볼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6일째 결선리그 2조 3차전에서 하태현(상무ㆍ11골)의 활약을 앞세워 이란과 24-24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결선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이란과 동률을 이?지만 골 득실에서 2골을 앞서 조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에 부여하는 2021년 이집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은 이날 전반에만 3골을 뒤져 이란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1골 차로 추격한 경기 종료 1분 30초 전에 이란 선수 2명이 퇴장당하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공격의 기회를 잡은 한국이 종료 10초 전 김진영(경희대)의 동점 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뤄냈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1조 1위 일본과 4강전을 치른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월 독일 세계선수권에서는 남북 단일팀이 일본을 27대25로 물리쳤고, 그해 6월 일본과 정기전에서는 27대35로 패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는 바레인과 준결승을 벌인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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