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형 저층주거지 도시재생
부평구 ‘십정6’ ‘북초교 인근’
동구 ‘활력송송, 송림마을’ 등
인천시 최대 8천500만원 지원
인천시가 저층 주거지의 환경 개선과 도시재생을 위해 ‘더불어 마을 희망지 사업’ 대상지 7곳을 선정했다. 시는 이들 대상지에 최대 8천500만원까지 지원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더불어 마을 희망지 사업에 대한 제안서를 받은 이후 공모를 거쳐 대상지 7곳을 발표했다.
‘더불어 마을 사업’은 주민공동체를 기반으로 전면철거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계획하는 ‘인천형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이다. 시는 더불어 마을 사업지를 선정하기 전 준비 단계의 의미로 이번 희망지 사업 대상지를 뽑았다.
시가 선정한 희망지 사업 대상지는 중구 ‘월남촌 사랑마을’, 동구 ‘활력송송, 송림마을’, 미추홀구 ‘미추6’, 남동구 ‘남촌 도림동’, 부평구 ‘십정6’, 부평구 ‘부평 북초교 주변’, 계양구 ‘작전대로 이루길’ 등이다.
이들 대상지는 정비구역 해제지역과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을 비롯해 문화·복지 및 상권 회복 가능성 등의 잠재력을 보유한 지역, 주민기반 조성이 필요한 노후 주거지역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이들 대상지에 1곳당 최대 8천500만원을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대상지의 주민은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공동체 활성화 및 지역의제 발굴, 공모를 통한 소규모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후 시는 이들 대상지 중 우수한 성과를 거둔 4곳을 최종 더불어 마을 사업지로 선정해 향후 3~4년 동안 1곳당 최대 40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19년 12월 17~18일 도시재생위원회를 열어 동구 ‘송미로’, 미추홀구 ‘용현5’와 ‘용일사거리 남동측’, 남동구 ‘간석3동 돌산마루’, 계양구 ‘작전’, 서구 ‘신현 원마을’ 등 6곳을 더불어 마을 사업지로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민선 7기 박남춘 시장의 핵심 공약인 더불어 마을 사업은 정비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 확충, 빈집 정비, 마을주택관리소 운영 및 소규모 주택정비를 지원해 주민이 만드는 지속가능한 마을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저층 주거지의 환경 개선과 도시재생을 위해 더불어 마을 사업을 잘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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