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매화동에서 국내 25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첫 노인 환자 사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저지를 위해 민,관 등 관계자가 총력대응을 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수원도시공사 관계자가 수원역환승센터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원규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명 추가, 국내 총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시흥시 매화동에 거주하는 이번 확진자는 첫 노인(70세 이상)으로 방역 당국이 긴장하는 모양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신종코로나 환자가 1명 추가 확인돼 국내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확인된 25번째 환자는 시흥시 매화동에 거주하는 73세 한국인 여성이다.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던(지난해 11월~올 1월 31일) 가족(아들, 며느리)의 동거인이다. 발열, 기침, 인후통 증상으로 검사를 시행해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있다. 환자의 아들과 며느리는 현재 경기도 내 한 의료원에 격리됐다.

이로써 경기도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어났다. 체류ㆍ주거지는 고양 1명, 평택 1명, 수원 2명, 부천 2명, 구리 1명, 시흥 1명 등이다. 아울러 해당 환자는 현재 국내 최고령 환자다. 이전까지 가장 나이가 많았던 환자는 8번(62ㆍ전북 군산)이다.

국내 확진자 중 2명은 퇴원했다. 이로써 이날 추가된 25번 환자를 포함해 현재 23명이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검사 진행 중인 사람은 총 960명이다. 전날보다 21명 증가했다. 방역당국이 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정의하는 ‘사례정의’를 확대하고, 검사 가능 기관을 늘리면서 의심 환자는 지속해서 늘어나는 중이다.

현재는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중국이 아니더라도 신종코로나가 유행하는 국가를 다녀온 경우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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