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거북선 공동학술포럼 등 ‘평화협력정책’ 확정
市, 민간단체 안 거치고 독자적 지원사업 추진 기대
파주시가 독자적으로 인도적 대북지원사업을 할 수 있는 ‘지자체 대북지원사업자’를 신청하고,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의 남북공동학술포럼 개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0 평화협력정책’을 확정했다.
이는 주변국 역학관계에 따라 부침이 많은 남북관계이지만 향후 남북관계복원에 대비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차분히 준비해 남북평화공존에 대한 공감대를 널리 확산시키겠다는 의미로 풀이 된다.
9일 파주시의 ‘2020 평화협력정책추진계획’에 따르면 시는 올 상반기중으로 통일부의 내규 규정 개정에 따라 전국 기초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정부에 대북지원사업자신청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가 민화협 등 민간단체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인도적 대북사업지원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교류협력사업도 적극 추진, 장단콩을 공동재배하는 파주~개성 간 농업협력사업과 파주~해주 간 율곡이이선생 유적문화교류는 물론 북한취약계층 필수 영양식 및 의약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임진강거북선복원과 개성인삼, 율곡이이선생연구 등을 위해 북측학술전문가를 초청해 남북공동학술포럼을 파주출판도시나 제3국에서의 추진도 병행추진하기로 했다.
또 최근 파주시의회를 통과한 ‘파주시 평화도시조성조례’에 따라 기본계획수립과 시행규칙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기반조성에 나서는 한편 시 공무원 남북교류 연구동아리를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사회에 평화공존분위기 확산을 위해 오는 4~10월 중으로 시민참여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을 공모하고 남북동질성 회복을 위한 역사와 예술전시회를 도라전망대 등지에서 전시하기로 했다.
파주교육지원청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협업해 평화ㆍ통일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해서도 정보화교육,파주페이 지원 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경준 시 평화협력과장은 “2020 평화협력 정책추진계획은 남북교류협력사업준비, 남북교류협력기반구축, 평화공존분위기확산,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원에 대한 중ㆍ장기 평화협력기반을 마련하기위해 정책화한 것”이라면서 “시에서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차분히, 신중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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