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김포성당이 도시재개발구역에 포함돼 신도들이 성당 훼손을 우려하며 강력 반발(본보 지난 6일자 6면)하고 있는 가운데 김포성당의 훼손을 막아달라는 국민청원에 5천여명이 동의하고 나섰다.
지난 7일 시작된 ‘김포성당 원형 보존 청원-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재 김포성당의 훼손을 막아주세요!!’ 제하의 청원은 9일 오후 1시 현재 5천965명이 동의했다.
청원글은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김포성당이 도시재개발구역에 포함되면서 성당의 역사적인 주요 시설물이 훼손될 우려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성당 주변의 북변공원 등 도시계획시설이 20년의 법적 기한 실효로 개발계획을 변경하면서 북변공원 내 성당의 주요시설인 ‘십자가의 길’, ‘야외제대’ 등이 훼손되거나 소유권 변동이 발생할 처지에 놓였다”고 밝혔다.
특히 “개발계획에 따라 성당 바로옆으로 도로가 확장되면서 12m 높이 절벽수준의 절개지가 발생하고 주차타워가 세워지는 등 원형이 심각하게 훼손될 상황”이라면서 훼손을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김포성당 관계자는 “1950년 이후 현재의 터에 자리해 온 김포성당은 오랜 세월 김포의 근·현대사를 함께한 김포의 역사이며 가톨릭 신앙의 발원지”라면서 “김포시민의 쉼터로도 크게 막 있는 성당이 훼손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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