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하면서 일본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2회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받았다.
이날 일본 포탈검색사이트 야후재판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기생충' '감독상' '남우주연상' '봉준호' '한국영화' 등이 올라갔다.
일본 관련기사에서는 "(봉준호)감독의 수완이 대단하다. 칸에서도 받고, 오리지널 작품으로 장르에 구애받지 않았다. 정말로 축하한다" "수상할 작품이라고 생각했지만, 대단하다. 확실히 재밌었다. 게다가 어느 나라에서나 문제가 되니까 누구나 재밌다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 축하한다"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일본도 이런 무거운 사회적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나오길 바란다" "이것은 정말로 역사적으로 대단한 쾌거다. 아시아 영화가 최고 작품상을 받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수상. 보수적이라고 불리는 아카데미상에서 순수하게 대단한 작품으로 평가돼 다행이다" 등의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기생충'은 가장 강력한 '1917'를 비롯해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작품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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