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관위로 공천신청 일원화… 13∼18일 추가 공모
새보수 “김형오 공관위 개혁공천 열망 높이 평가해 수용”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신설 합당’과 (가칭)‘대통합신당’ 출범 및 후보 공천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당과의 신설 합당을 추진 중인 새보수당은 11일 한국당의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체제’를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대통합신당’에 참여하는 정당과 단체들도 4·15 총선의 공천 신청 창구를 한국당 공관위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 공관위는 오는 13일 부터 18일 오전 까지 한국당 소속뿐만 아니라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에 참여한 새보수당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시민단체 총선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새보수당 유의동 책임대표(평택을)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에서 “새보수당은 현재 한국당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다른 공관위원의 개혁공천을 위한 열망과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이를 수용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보수 대통합의 3대 원칙, 보수 재건을 위한 3대 원칙, 이 원칙의 성실한 이행과 이에 걸맞은 공천”이라고 강조했다.
유 책임대표가 거론한 ‘보수 재건 3원칙’은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밝힌 ‘탄핵의 강을 건널 것’, ‘개혁 보수로 나아갈 것’, ‘새집을 지을 것’ 등을 의미한다.
앞서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 역시 지난 9일 자신의 총선 불출마와 한국당과의 신설 합당 추진을 선언하면서 “보수 재건 3원칙을 말했을 때 약속했던 대로 공천권, 지분, 당직에 대한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다. 3원칙만 지켜라, 제가 원하는 건 이것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통준위 박형준 공동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통합신당’에 참여하는 정당과 단체들은 4·15 총선의 공천 신청 창구를 한국당 공관위로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준위에 참여한 정당과 시민단체 등은 한국당이 추가 공모하는 오는 13일부터 18일 오전까지 한국당 공관위에 공천신청을 하도록 했다.
앞서 한국당 공관위는 오는 17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으나 일정이 다소 빠듯하다는 통준위의 요청에 신청 마감일을 하루 늦췄다고 박위원장은 전했다.
앞서 통준위는 전날 회의에서 ‘대통합신당’을 통합신당의 당명으로 잠정 합의하고, 오는 16일 출범하기로 했다.
새보수당의 한 관계자는 “통준위가 합의한 ‘대통합신당’은 한국당과 새보수당내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방침이며, 지금 각 당에서 내부 논의 중”이라면서 “빠르면 14일 (공식) 등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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