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률 고작 3%… 아는 사람만 쓰는 ‘수원페이’
가입률 고작 3%… 아는 사람만 쓰는 ‘수원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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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정연구원, 지역화폐 최종보고서
지난해 8월 기준 가입 3만6천40명 불과
이용률 장안구 > 팔달구 > 영통구 順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지역화폐 ‘수원페이’의 가입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수원시와 수원시정연구원에 따르면 수원시정연구원은 지난 4일 수원페이의 활용방안 등 관련 연구 내용을 담은 ‘2019년 시민과 함께하는 연구사업 최종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사업에 참여한 한세대학교 대학원 연구진과 수원시정연구원 도시경영연구실(자문)은 수원시민의 지역화폐(수원페이) 인지와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수원시가 발행한 수원페이의 가입률은 3% 수준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기준 수원페이의 가입자 수는 3만 6천40명으로, 이는 수원시 20세 이상 인구(96만 3천60명ㆍ2018년 12월 기준)와 비교해 3.74% 수준이다. 또 지역화폐의 가입 연령이 만 14세 이상(103만 3천465명ㆍ2018년 12월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해당 수치는 3.48%까지 내려앉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수원페이와 관련한 연구를 위해 시민 121명을 대상으로 면담과 설문 조사(지난해 8월~9월)를 벌인 결과, 장안구에서 수원페이 이용률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팔달구와 영통구, 권선구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화페를 사용하는 연령은 50대가 가장 많았으며, 수원페이 이용률과 반대로 영통구에서 수원페이의 인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수원페이의 활성화를 위해선 사용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타 지역의 성공사례를 모델로 한 조례를 신설해 다양한 사용처를 확보하고, 관주도인 지역화폐를 민간과 협약ㆍ협업을 통한 활성화의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해 수원페이를 알리기 위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하는 홍보를 했다”면서도 “올해에는 더 많은 홍보활동을 할 예정이며, 수원페이와 관련한 별도의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총 280억 원 규모의 수원페이를 발행했으며, 올해는 405억 원 규모를 발행 목표로 설정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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