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산후조리원 신생아 RSV 감염

보건당국, 역학조사 착수… 확산 방지 신생아실 ‘잠정 폐쇄’

평택지역의 한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신생아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돼 격리조치와 함께 치료에 들어가고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12일 평택보건소와 평택지역 신생아 부모 등에 따르면 평택의 한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A씨의 신생아가 감기증상 등을 보여 지난 10일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RSV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후 RSV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모두 9명으로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격리 조치와 함께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RSV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 감염증으로 콧물,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며 잠복기는 2~8일(평균 5일)이다.

특히 인두염 등 주로 상기도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RSV 확진자가 발생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대한 전면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안정이 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폐쇄조치 했다”면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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