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교직원들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으로 헌혈이 크게 감소하면서 원활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자, 교직원 헌혈 행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이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에서 헌혈차량을 지원받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돼 총 56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이날 교직원 헌혈 행사를 통해 모인 혈액 모두는 성빈센트병원을 찾는 응급환자 및 외상환자 등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사용된다. 또 헌혈 참여자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사회사업팀에 전달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헌혈에 참여한 한 교직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헌혈량이 급감해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헌혈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헌혈을 통해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경숙 진단검사의학과 팀장은 “혈액 수급이 어려워질 때마다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서며 환자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몸소 보여주는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이번 헌혈은 성빈센트병원 혈액 재고량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됐을 뿐 아니라, 성빈센트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환자분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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