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와 사투 두렵고 힘들지만… ‘방어 최일선’ 사명감”
“바이러스와 사투 두렵고 힘들지만… ‘방어 최일선’ 사명감”
  • 채태병 기자 ctb@kyeonggi.com
  • 노출승인 2020.02.13 20:28:00
  • 7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생 4주차 진정 국면… 도내 전역 방역·우한 교민 수송작전 참여 등
방역당국·경찰, 확산 저지 사활… “인원 공백 배려해준 동료들 감사”

“코로나19 확산 저지 특명을 받고 최일선 현장을 지키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4주(25일)가 지나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을 맞은 가운데, 현장 근무자들의 치열했던 노력이 재조명 받고 있다.

특히 현장 근무자들은 업무 과중으로 과부하가 걸리고 의사환자 등과 직접적으로 만나야 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묵묵하게 현장을 지켜 사회적으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근무 중인 A 주무관은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중국 방문력이 없는 경우에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도록 지침이 변경된 후 검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코로나19 저지 최일선에서 활동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근무 중이다.

A 주무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초기에는 방역당국의 지침 등이 명확하지 않은 탓에 현장에서 일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 혼란이 많았다”라며 “경기도 역학조사관 및 여러 전문가 등과 의견을 교환하며 노하우를 쌓아, 현재는 검사 기준 확대로 의심신고가 늘었음에도 체계적으로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코로나19 여파 시작 이후 약 4주의 시간이 흐르면서 행정적으로는 차질이 없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지만, 보건소별로 구급차가 1대밖에 없어 이송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 현장 근무자로서 겪는 애로사항도 분명히 있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 3차례에 걸쳐 정부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우한 교민 및 중국인 가족 등을 격리시설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수행한 수원남부경찰서 인계파출소 소속 박대성 경위도 ‘나랏일이 우선이다’라며 인원 공백을 배려해준 경찰 동료들 덕분에 무사히 수송 임무 끝낼 수 있었다며 뿌듯함을 내비쳤다.

박 경위는 “우한 교민을 안전하게 이송시키는 데 많은 경찰이 지원하고자 했으나 33인승 대형 버스를 운행할 수 있는 인원이 별로 없었다”며 “오문교 수원남부경찰서장을 비롯한 경찰 동료들이 인원 공백에 대해 배려를 해준 덕분에 무사히 우한 교민들을 이송한 것”이라며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3차례나 우한 교민 수송에 지원할 때 가족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약 14일의 공가를 거친 뒤 업무 복귀와 함께 가족들에게 돌아갈 텐데, 믿고 기다려준 가족에게 꼭 고맙다는 말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태병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