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나섰지만, 여전히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6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SNS를 중심으로 서구의 한 종합병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병원에 대한 방역 및 폐쇄 조치를 마쳤다는 글이 확산했다.
댓글에는 이 병원에 가지 않아야겠다는 얘기부터 자신이 같은 시기 현장에 있었다는 우려 섞인 내용까지 줄을 이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적이 없다.
열이 있어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긴 했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 같은 가짜뉴스 확산이 국민적 공포심을 유발하는 만큼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월 29일 한 포털사이트 인천지역 맘카페에 지역 내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글을 유포한 30대 여성 A씨를 입건했다.
이로 인해 당시 병원은 문의전화로 환자 진료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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