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경기도’를 위한 국도ㆍ국가지원지방도 사업 32개가 추진된다. 5조 2천억 원 규모의 사업 중에는 지역 숙원사업도 대거 반영, 연말 계획 확정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17일 경기도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KDI는 최근 ‘제5차 국도ㆍ국지도 건설 5개년(2021∼2025년) 계획(안) KDI 일괄예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사업’을 공고했다. 사업 공사ㆍ보상 과정에서 국비가 투입되는 국도ㆍ국지도는 기획재정부 협의, 예타(500억 원 이상)를 거쳐 5개년 계획에 포함돼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연말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 5개년 계획을 최종 확정 고시한다.
이번에 KDI 용역에 명시된 국토부 사업계획안을 보면 경기지역 32개 사업이 명시됐다. 국도 신설ㆍ확장 11건, 국도 시설개량 4건, 국도대체우회도로 신설 5건, 국지도 신설ㆍ확장 9건, 국지도 개량 3건 등이다. 총 사업비는 5조 2천763억 원이며, 총 연장은 259.16㎞다. 수원역에서 대구역까지(261㎞) 정도 길이다.
가장 사업비가 많이 추산된 노선은 광주 오포-남한산성으로 6천690억 원이다. 해당 사업은 12.45㎞ 길이의 4차로를 신설하는 내용이며, 극심한 교통난을 겪는 오포지역을 위해 설계됐다. 가장 긴 노선은 남양주 조안-화도로 14.86㎞다. 국도 45호선 내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에 2천122억 원이 투입된다. 기존 2차로로 구축된 노선은 주말마다 나들이 차량으로 정체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외 사업 내역을 보면 국도 신설ㆍ확장에는 ▲화성 우정-남양(1천827억 원ㆍ11.98㎞ㆍ4차로 신설) ▲광주 퇴촌-하남 배알미(861억 원ㆍ6.83㎞ㆍ4차로 확장) ▲용인 처인-광주 오포(2천42억 원ㆍ9.08㎞ㆍ6차로 확장) ▲평택 오성-화성 양감(1천805억 원 ㆍ8.87㎞ㆍ4차로 신설) ▲김포 월곶-통진(1천464억 원ㆍ7.49㎞ㆍ6차로 확장) ▲여주 대신-양평 개군(1천63억 원ㆍ11.76㎞ㆍ4차로 확장) ▲평택 안중-오성(921억 원ㆍ5.28㎞ㆍ6차로 확장) ▲포천 군내-신북(1천534억 원ㆍ10.78㎞ㆍ6차로 확장) ▲여주 점동-이천 장호원2(997억 원ㆍ7.37㎞ㆍ4차로 확장) ▲화성 비봉-안산 상록(1천408억 원ㆍ9.07㎞ㆍ6차로 확장) 등이 있다.
국도 시설개량에는 ▲가평 청평-가평(1천388억 원ㆍ12.6㎞ㆍ2차로 개량) ▲양평 옥천-가평 설악(1천820억 원ㆍ13.44㎞ㆍ2차로 개량) ▲김포 태리IC(654억 원ㆍ4.72㎞ㆍIC 개량) ▲양평 덕평-옥천 용천(925억 원ㆍ9.3㎞ㆍ2차로 개량)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대도 신설은 ▲용인 처인 마평-모현(3천631억 원ㆍ8.53㎞ㆍ4차로 신설) ▲고양 관산-벽제(2천991억 원ㆍ8.35㎞ㆍ4차로 신설) ▲용인 처인 남동-양지(3천729억 원ㆍ11.54㎞ㆍ4차로 신설) ▲평택 합정-안성 미양(2천905억 원ㆍ12.83㎞ㆍ4차로 신설) 등이다.
끝으로 국지도 신설ㆍ확장ㆍ개량에는 ▲이천 백사-여주 흥천(657억 원ㆍ6.1㎞ㆍ4차로 확장) ▲남양주 수동-가평 청평(1천289억 원ㆍ7.47㎞ㆍ4차로 확장) ▲남양주 일패-와부(887억 원ㆍ4.26㎞ㆍ4차로 확장) ▲파주 문산-법원(571억 원ㆍ3.71㎞ㆍ4차로 확장) ▲파주 조리-광탄(514억 원ㆍ3.53㎞ㆍ4차로 확장) ▲김포 운양-하성(552억 원ㆍ4.17㎞ㆍ4차로 확장) ▲양주 송추-부곡(662억 원ㆍ2.54㎞ㆍ4차로 확장) ▲용인 모현-성남 분당(2천786억 원ㆍ5.49㎞ㆍ6~8차로 확장) ▲용인 처인 이동-운학(1천344억 원ㆍ4.76㎞ㆍ4차로 신설) ▲남양주 와부-화도2(1천402억 원ㆍ8.68㎞ㆍ2차로 개량) ▲파주 조리-금릉(540억 원ㆍ0.69㎞ㆍ4차로 지하화) ▲양평 서종-가평 설악(782억 원ㆍ10.63㎞ㆍ2차로 개량) 등이 포함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 목록은 연말 최종 확정 이전 기재부와의 협의안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연말 사업이 확정되면 2021년부터 설계, 보상, 공사 등 절차를 차근차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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