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초전’ 막오른 국회… 여야, 주도권 경쟁 예고

4·15 총선 전 마지막 국회라고 할 수 있는 2월 임시국회가 17일 시작된 가운데 여야 각 정당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주도권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는 중도보수대통합 정당인 미래통합당의 출범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총선 전초전을 방불케 하는 신경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또한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무소속 의원 21명은 공동교섭단체인 ‘민주통합의원모임’을 구성하고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을 선출해 3개 교섭단체가 구성됐으며, 정의당과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 등 5당 체제로 재편돼 운영될 전망이다.

이번 임시국회는 특히 국회의원선거구획정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군포·안산을 포함, 일부 지역 조정이 예상되는 선거구 총선 주자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이번 임시국회가 20대 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마지막 임시국회라는 점을 감안, 감염병 3법(검역법·의료법· 감염병 예방·관리법) 등 상임위에 계류된 주요 민생 법안을 모두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날 출범한 통합당은 민생국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편으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탄핵 소추안 처리,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밝힐 국정조사를 주장하며 정부·여당을 거세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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