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신천지 신도 중심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 과천본부에서 현장 역학조사를 지휘하는 가운데 신천지 측으로부터 신도 명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이날 신천지 측으로부터 컴퓨터 파일 형태로 된 신도 명단(3만여 명)을 확보했다. 다만 해당 명단의 사실 여부를 의심, 철수 지시는 보류하기로 했다.
이재명 지사는 요구 신도 명단을 3가지로 정의했다. 이는 ▲2월16일 과천집회 참가자 ▲2월16일 대구집회 참가자 ▲경기도 내 신천지 교회 신자 등이다.
도 관계자는 “원본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신천지가 제출한 명단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앞서 대구집회 참가자 인원도 20여 명이라 들었는데 그 외 인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직접 원본을 확보해 신천지 측에서 제출한 명단과 비교해 확인해야 한다. 오늘 받은 3만 명을 전원 코로나19 검사하는 것은 아니고, 증상 유무부터 확인해 검사가 필요한 인원을 분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현장에 도착, “지금은 전쟁상황이다. 명단확보까지 철수를 금지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여승구ㆍ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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