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로19여파 평택 미군기지 안정리게이트 폐쇄 주변상인 타격 불가피

25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기지 정문이 굳게 닫혀있다. 지난 24일 대구에서 주한미군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주한미군은 코로나 위험단계를 ‘높음(high)’ 으로 격상시키고 국내 모든 미군기지에 대한 출입통제에 들어갔다. 윤원규기자
25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기지 정문이 굳게 닫혀있다. 지난 24일 대구에서 주한미군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주한미군은 코로나 위험단계를 ‘높음(high)’ 으로 격상시키고 국내 모든 미군기지에 대한 출입통제에 들어갔다. 윤원규기자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이 위험단계를 격상하고 평택기지 정문인 안정리게이트에 대한 출입제한 조치에 들어가면서 평택미군기지 주변 상인들의 타격도 불가피해졌다.

25일 평택시와 팽성읍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주변의 ‘팽성상인회’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 사령부 등이 소재한 평택기지에 대해 25일 자정부터 HBCON(기지건강방어체계)을 발효, 출입이 강화된다.

이날 폴 스튜어트 캠프 험프리스 부사령관은 팽성상인회 김창배 회장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미군기지 출입강화 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상인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출입강화 조치는 먼저 정문 기능을 하고 있는 안정리게이트의 경우 보행자 통로를 통해 발열검사와 건강설문조사를 거쳐 보행자만 출입하도록 하고 민간인 차량과 관용차량은 동창리게이트를 이용하도록 했다.

또 상업용 차량의 경우 도두리게이트를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고 CPX게이트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기지에서 나가는 것만 허용하고 들어가는 것은 금지한다.

앞서 캠프 험프리스 기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장병들간 모임 자제, 긴급한 출장업무를 제외한 부대 바깥 이동 제한 조치 등을 내렸다.

미군기지 정문인 안정리게이트에 대한 차량출입이 제한되는 조치로 부대 앞 상가 매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팽성상인회 김창배 회장은 “주한미군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려진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정문으로 차량이 출입을 하지 못하면 점심식사를 비롯해 부대 앞에 있는 음식점과 상가의 매출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평택기지 병사들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해 셧다운 조치가 내려지면 더욱 큰 일”이라면서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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