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에서 네 번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평택시의회가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시 집행부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서면으로 대체하는가 하면 임시회 회기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6일 평택시와 평택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시 집행부가 코로나19에 집중할 수 있도록 27일 열기로 한 시의원 간담회를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매 월 열리는 시의원 간담회는 시 집행부가 참여해 현안 등에 대한 보고와 협의 등으로 진행된다.
시의회는 또 7일간의 회기로 오는 3월 5일 개회 예정인 제212회 임시회도 일정을 뒤로 미루고 회기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의회는 우선 개회 일정을 당초 3월 5일에서 9일로 늦추고, 11시에 개회와 함께 본회의만 열고 바로 휴회에 들어가는 기존 의사일정을 변경해, 오후에 조례안 심사 등을 진행해 회기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27일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윤하)를 열고 이번 임시회 회기 축소 안건에 대해 심사 의결할 예정이다.
시의회 권영화 의장은 “시 집행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회기 축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운영위에서 회기 단축이 확정되면 조례안 설명과 업무보고 등에 시 집행부 공무원 출석도 최소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조례안 심사와 함께 코로나19 대응 방역물품 구입비 3억 원 등 총 1천700억 원 규모의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한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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