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학교운영비·운영비재정결함보조금 집행률 저조

인천지역 학교들이 2019년 학교운영비와 운영비재정결함보조금을 평균 94%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이 2019년 학교회계에 지원한 학교운영비는 2천723억9천3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실제 집행으로 이어진 예산은 2천621억9천400만원으로, 96.3% 수준이다.

예산의 98%를 집행한 강원도교육청과 96.8%를 집행한 부산시교육청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수치다.

사립 초·중학교의 운영부족액을 공립학교 수준으로 지원하는 운영비재정결함보조금도 마찬가지다.

2019년 시교육청이 운영비재정결함보조금을 위해 교부한 105억7천600만원 가운데 집행한 예산은 97억2천800만원(92%) 수준에 머문다.

같은 분야에서 99%를 집행한 부산시교육청보다 집행률이 떨어진다.

이 같은 집행률은 학교회계 전체 예산의 실제 집행률과 비교하면 차이가 도드라진다.

먼저 학교운영비는 교육청 집행률과 공립학교 연간 예산 대비 집행률이 각각 96.3%와 46%로, 50.3%p까지 차이가 벌어진다.

운영비재정결함보조금에서도 교육청 집행률(92%)과 사립학교 연간 예산 진행률(47.2%)이 44.8%p가량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월이 끝나고 2019학년도 학사를 마무리하고나면 일선학교별로 사용하지 않고 남은 순수 불용액을 파악하려 한다”며 “조사 과정에서 평균치보다 운영비 불용액이 많은 학교는 2020학년도 학교운영비를 삭감하는 방식으로 조처할 것”이라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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