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병 등 도내 6곳... 지역 예비후보 캠프 합류, 의원실 보좌진 지원 받아
4ㆍ15 총선에서 후발주자로 뛰어든 더불어민주당 경기 지역 전략공천 후보자들이 정책 개발 등에 심혈을 기울이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민주당이 현역 불출마 등으로 공석이 된 핵심 지역을 지켜내기 위해 전략공천 카드를 꺼내 든 만큼,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기반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도 불사할 방침이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고양병, 고양정, 의왕·과천, 남양주병, 용인정, 김포갑 등 경기도 내 6곳의 전략공천 후보를 확정했다.
표창원 의원의 지역구인 ‘용인정’에 전략 공천된 ‘영입 인재 10호’ 이탄희 전 판사는 지난 2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돌입했다. 이 전 판사는 총선 전반기 표어를 ‘일하러 왔습니다’로 정한 만큼, 표 의원의 조직 일부와 함께 지역구 부동산 현안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신창현 의원이 컷오프된 의왕·과천에는 영입인사인 이소영 변호사가 전략공천 후보로 낙점됐다. 전날 선거 사무소를 계약한 이 변호사는 28일에는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 변호사는 “의왕·과천 지역 예비후보로 활동 중인 분들이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면서 “조만간 기자회견 등의 형식으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총선 불출마로 공석이 된 고양정에는 이용우 카카오뱅크 전 공동대표가 전략공천을 확정받아 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동네 곳곳을 누비며 지역을 살피는 데 주력하고 있는 이 전 대표는 빠르면 다음 주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선다.
경남 양산을로 옮겨 출마하는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 김포갑에는 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본선을 치르게 됐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후원회장을 맡기로 한 김 위원장은 중앙당 등에서 조직을 지원받아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특히 공공정책 분야 전문가인 점을 부각, 교통문제 해결 등에 앞장서겠단 포부도 내비친다.
남양주병에 전략공천을 받은 김용민 예비후보는 문자메시지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공약을 제안받는 캠페인을 시작하며 정책·공약 중심의 선거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남양주시의 가장 큰 현안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증설과 KTX 신설역 등을 해결해가겠다”고 다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지역구인 고양병에 투입된 홍정민 변호사는 유 장관의 조직을 물려받아 정책·공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홍 변호사 측은 “IT 스타트업 대표 출신인 후보의 의지를 담기 위해 IT 분야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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