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코로나 위기’ 극복할 수 있다
[지지대] ‘코로나 위기’ 극복할 수 있다
  • 이관식 지역사회부 부장 kslee@kyeonggi.com
  • 입력   2020. 02. 27   오후 8 : 29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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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을 우려해 위기 대응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자고 일어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다.

일부에선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는 말까지 나온다. 지역사회 감염은 감염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그동안 방송과 언론을 통해 들어온 1차 감염, 2차 감염, 3차 감염은 모두 감염원을 알 수 있어 추적조사가 가능하지만, 이 단계를 넘어서면 감염원을 알 수 없고 추적도 불가능하다.

전염병이 지역사회 감염을 뛰어넘어 여러 나라로 확산되면 ‘전염병의 대유행’, 즉 판데믹(pandemic) 상황이다. 판데믹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전염병 경보 6단계 중 최종단계를 말한다. 1948년 WHO가 설립된 이후 판데믹은 두 차례 선포됐다.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가 발병했을 때다. 홍콩독감은 동남아시아와 호주,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지를 감염시켜 80만 명 이상 사망이라는 무서운 치사율을 기록했으며, 신종플루는 사망자 1만 9천여 명으로 치사율은 낮았지만, 세계 74개국에 광범위하게 퍼졌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사람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 아무리 완벽한 시스템을 갖춰도 행정ㆍ방역당국ㆍ의료기관과 전문가만으로 확산을 막는 건 역부족이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시민의식과 역량이 중요한 때다. 同心同德(동심동덕)이라는 말이 있다. 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힘쓰고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외부활동 자제, 감염 의심 시 선별진료기관 방문을 통한 적극적인 검사 실시, 자가격리 시 원칙 준수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서로 지킬 것은 지키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개개인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정부와 전문가, 민간의료기관, 지자체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춰야만 감염병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우리는 코로나19보다 치명적인 사스(SARS)와 메르스(MERS), 전염력이 높은 신종플루를 이겨낸 경험이 있다. 코로나19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이관식 지역사회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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