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이재영,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팬들과 함께 2천만원 ‘쾌척’

▲ 이재영.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기부천사’ 이재영(24ㆍ인천 흥국생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대응을 위해 팬들과 함께 모은 성금 2천만원을 기부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9일 “이재영과 팬카페 ‘재영 타임’이 지난 28일 대구사회복지 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2천만원을 전달했다”며 “기부금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에 필요한 물품 지원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력만큼이나 마음 씀씀이도 큰 이재영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프로배구 팬들의 가슴을 더 훈훈하게 한다.

지난 2018-2019시즌 흥국생명의 주전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한 이재영은 소속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공로로 지난해 12월 동아스포츠대상 여자 부문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당시 이재영은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 1천만원 전액을 학교체육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유소년 배구발전을 위해 기부했었다.

이재영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시합을 치르며 팬들의 소중함을 느꼈다. 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성금을 기부하게 됐다”면서 “또 저에게 늘 힘이 되어주고 함께 의미있는 일에 동참해 준 ‘재영 타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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